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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베 교수 신부의 책을 세 권으로 옮겨 엮으면서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 시리즈 세 권(모세오경, 성문서, 예언서)은
지은이 질베(Maurice Gilbert, S.J.)교수 신부가 성서 연구와 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 일곱 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이 논문들은 다른 논문들과 더불어 한 권의 책으로 묶여져 출판되었다.
원제인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는 표현은 니체아-콘스탄티노플 공의회의 신앙 고백 문구이다.
말씀하시는 분은 성령이시고 에언자들은 모두 하느님의 증인들이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구약성서, 곧 히브리어 성서의 저자들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이들에 관해 전해 준다.
질베 교수 신부는 예수회원으로 교황청 성서대학 학장과 벨기에 노트르담 드 라 메르 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교황청 성서대학의 교수로 있으면서 예루살렘 성서대학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옮긴이의 박사 학위 논문 지도 교수였던 질베 신부의 책은 교회 내 출판사들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이미 널리 소개되어 있다.
지은이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구약성서 본문의 독서는 비평적 연구에 기반을 둔다.
지은이가 연구 과정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비전문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 구약성서는 문화적, 신학적, 영적 풍요로움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수집한 글들은 완벽한 연구는 아니더라도 구약성서의 본질적인 내용들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이 책(예언서)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약성서는 2천 년 전에 씌어졌으므로 성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해석 원칙을 소개하여
기본적인 문제들과 그로 인해 생겨난 해답들에 친숙해지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예언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문제들을 다룬다.
역사는 예언자들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며 예언자들에 대해 증언한다.
예언자들의 활동은 대체로 고대 이스라엘의 왕정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기원전 6세기 바빌론 유배에서 귀환한 뒤에, 그러니까 기원전 400년경에 마감한다. 



옮긴이의 글
일러두기 해석학적 서론
제1장 통합적 주석
 1. 학문적 차원
 2. 신학적 차원
제2장 성서 인간학
 1. 성서 인간학의 위치
 2. 성서 인간학을 제시하는 두 가지 유형
 3. 성서 인간학의 특성 예언서
제3장 예언자들의 거리낌없는 자유
 1. 하느님 체험
 2. 전폭적으로 투신하라는 소명
 3. 소명에 대한 자유로운 응답
 4. 소명의 완수
 5. 기도와 자유
제4장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
 1. 구약성서
 2. 신약성서 마무리
제5장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1. 시편 89장 19절과 78장 41절
 2. 이사야 예언자
 3. 제2이사야
 4. 제3이사야
 5. 예리미야서 50-51장
 6. 이사야서 1-39장에 첨가된 부분
 7. 시편 71장 마무리
제6장 예레미야가 유배자들에게 글을 쓰다
 1. 비극적인 기간
 2. 한 예언자의 대립
 3. 예언자란 어떤 존재인가?
 4. 유배자들에게 보낸 편지
 5. 핵심 내용
 6. 번성하여라
 7. 너희의 평화
 8. 거짓 예언자
제7장 새 창조와 역사 체험
 1. 이사야서 40-55장에 따른 창조
 2. 이사야서 40-48장에 따른 "새로운 일"
 3. 새 하늘과 새 땅
 4. 지혜서 19장에 따른 출애굽의 창조

부록 약어 세계 각국 성서의 명칭과 약어 주제 및 인물 찾아보기 성서 구절 찾아보기 


구약성서 비평적 연구로 본질적 내용 알차게 전개

구약성서는 단순히 세속의 역사나 문화를 다룬 책이 아닌 하느님과의 만남에 대한 증언이며,
하느님이 해 온 일과 하는 일과 할 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즉 구약성서는 역사적인 체험을 신앙으로 해설해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밝히려는 거룩한 역사서이다.
그렇다면 구약이 담고 있는 뜻을 충분히 존중하는 한편 신약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구약성서를 읽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제시하만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모세오경,예언서,성문서".
생활성서사가 펴낸 이 시리즈는 구약성서 안에 담긴 문화적, 신학적, 영적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구약성서의 본질적인 내용들을 알차게 전개했다.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는 표현은 니체아-콘스탄티노플 공의회의 신앙 고백 문구이다.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다"시리즈는 성서 학계의 거장인 모리스 질베 신부가
성서 연구와 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 일곱 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구약성서에 대한 비평적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시리즈는 성서해석의 원칙과 기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시리즈는 각각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각 권은 우선 성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석 원칙을 소개하며 기본적인 문제들에 친숙해지도록 했다.
이어 첫 권인 "모세오경"에서는 토라, 곧 성서의 첫 다섯 권에 해당하는 율법을 소개하고,
두 번째 권 "예언서"에서는 예언자들의 증언 및 그들이 활동한 고대 이스라엘의 왕정시기를,
세 번째 권 "성문서"에서는 시편과 지혜서들을 다뤘다.
옮긴이 박요한 영식 신부는 서문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분의 인격 안에서
하느님 계시의 첫 단계가 그 정점에 이른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구약성서를 하느님의 게시라는 전체 문맥 안에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승한 기자 / 가톨릭신문 / 200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