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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 동안 성사들 가운데 아마 고해성사만큼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도 없을 것이다. 동시에 교파를 초월해 이 오래된 예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고해를 "치유의 능력을 지닌, 그리고 실제로 치유하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해한다. 고해 중에 행해지는 대화를 통해 우리는, 죄가 우리 마음의 깊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리하여 자신의 참 모습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처럼 자기 자신과의 화해 그리고 이웃과의 화해에 도달하는 구체적인 길이 바로 고해다.

이 책은 고해성사라는 그리스도교의 전통 속에서 베풀어지는 은총의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 준다. 고해성사와 관련된 이론과 실제를 초기 교회에서부터 현재까지 살피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해성사의 의미를 부드럽지만 강렬하게 전달한다. 고해성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따스한 빛을 밝혀줄 책!!


I. 고해성사의 이해

- 말뜻

- 역사적 걔관
1. 화해로서의 고해
2. 경건행위로서의 고해
3. 영성지도로서의 고해
4. 고해는 의무인가?
5. 평신도를 통한 고해와 사제를 통한 고해


- 죄에 관하여
1. 죄와 죄의식
2. 기회로서의 죄
3. 악행
4. 과장하지도, 부인하지도 말라
5. 대화를 통해 얻는 자유


II. 고해성사의 구성
- 인사
- 성찰
- 사제의 권고
- 실천계획
- 잘못에 대한 책임
- 용서
- 하느님 은총 속에서 떠나는 길


III. 화해하는 삶
- 자신과의 화해
- 공동체와의 화해
- 회개
- 하느님의 새로운 모습, 예수

맺는 말
참고문헌

글쓴이 안셀름 그륀
1945년 1월 14일 뢴의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난 안셀름 그륀Anselm Gr?n 신부는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구원은 십자가를 통해: 구원의 현대적 이해에 끼친 칼 라너의 공헌」Erl?ung durch das Kreuz: Karl Rahners Beitrag zu einem heutigen Erl?ungsverst?ndnis이라는 논문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 년 동안은 뉘른베르크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1970년부터 각종 영성 강좌와 심리학 강좌를 두루 섭렵하면서 칼 융C.G. Jung의 분석심리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1975년부터는 수도승 전통의 원류를 심도 있게 구명하여 이를 융의 심리학과 비교하는 작업에 몰두했는데, 무엇보다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 요한네스 카시아누스, 그리고 사막교부들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1977년 이래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영성 강좌와 강연뿐 아니라 저술에도 힘을 쏟아 지금까지 단숨에 다 셀 수 없을 분량의 책을 썼다. 1991년부터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영적 지도신부로 봉사하고 있다.


옮긴이 김주현
김주현은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Bone 대학 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