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닫기


말씀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자나깨나 그 말씀을 되새깁니다.

마음으로 듣는 성서 한 구절은 삶에 활력을 주고, 세상 보는 눈을 새롭게 합니다.

짧지만 깊은 뜻을 담은 성서 한 토막, 5분 안에 새겨 읽는 명쾌한 묵상은 풍요로운 하루를 만들어 줍니다.


부끄럽게도 17년째입니다. 사제 생활 햇수입니다. 신학교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5년째입니다.

새삼 햇수를 세어 본 이유는 현란한 불확실한 미래에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만이

길이며 진리이고 생명이심을 고백하고 살아 온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미아3동 성당에서

성전 건축에 온갖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으시는 교우들과 그 고백을 나누며 영적으로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평일과 주일에 신자들과 나누었던 말씀에 대한 `부끄러운 자료들`을 다듬고

마침내 책으로 묶어 낼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대중 연설용이었기에 표현이 좀 거칠고 다듬는 과정에서 어색한 부분도 생겼습니다만 알맹이만 보시고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하찮은 작업이지만 여기에도 숨은 공로자들이 계십니다.

이지면을 빌려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는 제게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맨 먼저 성전 건축의 분주함에서 온몸으로 저를 보호해 주신

본당 사목 협의회 조전길 바오로 총회장님과 내 집 일처럼 투신하신 여러 봉사자들

본당 성무를 크게 면제해 주신 박선과 다니엘 보좌 신부님과 노인조 보니피시오 원장 수녀님

출판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도직에서 큰 빛을 내시는 생활성서사 홍명숙 나탈리아 사장 수녀님과

아름답게 책으로 꾸며 주신 단행본 식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들이 참 크셨습니다.

2004년 10월 가을 햇살 가득한 새 사제관에서 이동호 프란치스코 신부



머리말.............................6
두려움을 느낄때...................14
생명 연장의 꿈....................17
부끄러운 퇴보.....................19
휴일에 무엇을 하시나요............21
느낌으로 알아듣는 아이들..........23
평화를 누릴 자격은................26
인간의 손.........................29
중풍 병자는 아닐는지..............32
나는무엇으로 집을 짓는가?.........35
청빈은 청부.........38 추종과 보상.........41
어린이다움은 하느님 나라의 첫 단추.............44
악습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48
은총의 차이.............................51
마귀를 쫓는 방법......................53
이익이 되는 일에 투자하십시오......56
기적은 우리 곁에 있다..........58
현명한 짐 꾸러기...........60
발상의 전환..........63
첫 시간을 하느님께.........66
악령까지도 고백하거늘.........69
부름 받은 사람과 뽑힌 사람.......71
빛이 되십시오...............73
그분은 뿌리시고 나는 돌보다...........76
와서 보라...............80
포도주가 떨어졌구나...............84
가계부를 적으면서...........87
부르시니 따랐습니다...........91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95
얼굴은 영혼의 창문................99
우리가 행복한 이유...............104
누가 빰을 치거든 다른 빰마저.........108
가장 소중한 보물......112
마음에 가득한 것이........116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121
누구를 섬길 것인지.............126
제자의 길...............131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136
주님, 문 좀 열어 주세요........140
말만 앞서는 사람들..............145
하느님께 하소연하십시오........150
자캐오야, 어서 내려 오너라........155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160
그들의 몸이 깨끗해졌다................164
제눈을 뜨게 해주십시오..............169
그물을 저에게 좀 주십시오...........174
아버지의 사랑으로 ...................178
골 진 데 없이 높낮이도 없이...........182
죄 없는 자가 먼저!.......186 `
그리스도의 수난`.........191
신은 정말 있는가?..........196
하느님 집으로...........201
아버지가 보고플 때......205 



내 안에 말씀이 2004-12-26 | [가톨릭 신문]
삶 속에서 우러나는 복음묵상서 성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말씀들 가운데는 그 깊은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적지 않다.
서울대교구 미아3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하고 있는 이동호 신부가 신자들과 나누었던 말씀에 대한 자료들을 묶어 펴낸
「내 안에 말씀이」는 짧은 성서 한 구절이 삶에 주는 활력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로서 지은이의 저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단순히 성서 말씀을 해설하는데 그치지 않고
복음을 구체적인 현실에 비춰 조망함으로써 성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이끈다.
「두려움을 느낄 때」 「마귀를 쫓는 방법」 「가계부를 적으면서」 등 53개의 소제목이 보여주듯
이 책은 이신부의 개인적인 영적 성찰이자 신자공동체를 통해 걸러낸 신앙고백이다.
『범람하는 정보화 사회 속에서 다양성을 살도록 세상에 던져 놓는 것은 망망대해를 나침반 없이 항해하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지은이의 통찰과 사제로서의 따뜻한 마음이 엿보이는 이 책은 읽어가는 동안 기분 좋은 묵상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