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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語은 알게 모르게 인생에 영향을 주며 방향을 잡아 줍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나는 낱말들을 그 본래의 의미대로 옳게 이해하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우리 인생에 영향을 주는 낱말들을 골라 예수님의 시각으로 조명해 보는 작업을 해 왔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문장 속에서 생생하게 만나게 되는 낱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방식으로 엮어져 있습니다. 낱말은 실제 사용되는 상황안에 있어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인생낱말사전에 낱말들을 나열하면서 새삼 느끼는 것은 낱말은 풀이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풍성하게 해 주는 힘이라는 것이다. ...... 이 낱말들을 대하면서 우리는 어디서 사랑을 느끼는가, 어디서 용서를 그리고 자유를 느끼는가, 어디서 하느님을 느끼는가, 하는 것 등을 성찰하게 될 것이다."라고.


인생낱말사전을 펴내며

1. 말, 사랑, 창조, 영원, 현재, 시간, 하느님을 만남, 하늘, 빛, 밤, 고요, 평화, 상(賞), 행복, 그리움, 물, 샘, 하느님 어머니, 자비, 엄니의 기도, 부끄러워하다, 거룩하다, 두려워하다, 신뢰

2. 신앙, 느낌, 듣다, 당신의 음성, 보다, 몸(살), 먹다, 빵(쪼개진), 용서, 화해, 의지, 은총, 감사, 고백, 배반, 배반의 운명, 긴장, 사이(間), 우정, 사랑의 역설, 놔둠, 자유, 믿음, 고통

3. 위하여, 남(타인), 만남, 광야, 유혹, 우리, 나의 발견, 자유2, 세상, 사랑2, 모험, 출가, 떠나다, 스승, 일상, 길, 선택과 결단

4. 기도, 기계, 마음 닦음, 거짓, 얼굴, 십자가, 행복2, 찬양, 기도2, 노예, 자유인, 자유3, 마음2, 한(恨), 자비2, 이방인, 성령, 바람(風),
소리, 말2, 대화, 침묵

나의 기도


<가톨릭 신문 2006.8.20>
 
예수 시각에서 본 ‘낱말’ 저자의 인터넷 홈페이지(www.rijemin.com)를 통해서 연재됐던 글들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인생낱말사전‘이라는 코너에 연재돼던 수많은 낱말들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 돋보인다. 저자는 오랫 동안 우리 인생에 영향을 주는 낱말들을 골라 예수님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러한 오랜 작업의 결실을 통해 독자들은 예수님의 시각으로 그 말의 의미를 조명하는 방식을 만나고 그럼으로써 그 말의 의미를 깊이 묵상할 수 있게 이끌린다. 흥미로운 일은 우리가 문장 속에서 생생하게 만나게 되는 낱말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구성돼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낱말들은 실제 쓰여지는 상황 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된다. 저자는 이 홈페이지에서 “인생낱말사전에 낱말들을 나열하면서 새삼 느끼는 것은 낱말은 풀이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힘이라는 것”이라며 모든 낱말이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낱말을 대하면서 그 낱말이 생기기 이전의 환경과 역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239쪽 분량의 이 책 안에서 독자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아주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을 새롭게 만나게 된다. (이제민 지음 /생활성서/239면/8천원)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 <평화신문 2006.9.3 이창훈 기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는가 하면, 말 한마디 잘못해 죽음을 자초하기도 한다. 그만큼 말은 잘 가려 써야 한다. 아니 가려 써야 할 뿐 아니라 말을 할 때는 그 낱말의 본래 의미를 충실히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매일같이 듣고 사용하는 낱말들은 저마다 고유한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제대로 살려서 말한다면, 우리 삶에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지만, 그 뜻을 자기 멋대로 이해하고 아무렇게나 말한다면, 자신에게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해악을 끼치기 십상이다.  「말은 시들지 않는다」는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낱말들 가운데서 지은이가 예수의 언어로 조명해 보고 싶은 낱말들을 모아 성찰한 내용들이다. 지은이가 자신의 홈페이지(www.rijemin.com) "인생낱말사전" 방에 2005년 5월부터 연재하고 있는 글들을 모아 엮었다. "이제민 신부의 인생낱말사전①"이라는 부제는 앞으로 2권, 3권이 계속 나온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예수님의 언어로 말한다면서 자기 말만 늘어놓거나 예수님 말씀을 전한다면서 자기 생각만을 펼쳐놓는 경우를 숱하게 본다"면서 일상에서 예수님의 언어, 성령의 언어로 말하는 법을 익히려면 "나만의 언어에서 벗어나 말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지적한다.  "말"에서 시작해서 "나의 기도"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서 지은이는 모두 88개의 낱말을 택해 그 참 의미가 무엇인지를 곱씹고 있다. 그럼으로써 그 말을 탄생시킨 본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철학적 용어 풀이나 사전적 낱말 풀이가 아니다. "예수님식 낱말 풀이 시도"라고 하는 게 적합할지 모르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사랑이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다만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실 따름이다. 느끼게 해주실 뿐이다.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내세우기 전에 하느님처럼 그 보여주는 사랑을 할 수 있을 때, 사랑한다는 말을 할 필요도 없이 사랑을 느끼게 해줄 때 우리는 그 자체로 사랑이 될 것이다."("사랑 2"에서)

이제민 신부

마산교구 소속으로 1980년 오스트리아 그랏츠에서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1986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함부르크, 진영, 반송 주임 신부를 거쳐 현재 낙동강 변 명례 성지에서 살고 있다. 저서로는 『그분처럼 말하고 싶다』, 『말은 시들지 않는다』, 『인생 피정』, 『교회는 누구인가』, 『주름을 지우지 마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