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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깊이 자기만의 사랑의 기술을 간직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 주는 아이!


이 책은 사랑스러운 한 꼬마 소녀에 관한 실제 이야기이다.
건강하지 못한 모습(다운 증후군)으로 세상에 왔지만 오히려 구석구석이 밝고 어여쁜 아이,
토모짱을 만나는 사람들에겐 아주 특별한 일들이 피어난다.
장애아이긴 하지만 우울한 그늘이 보이지 않는,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환하게 바꾸어 놓는 토모짱의 알콩달콩한 모습들이 담긴 이 책은,
스즈키 히데코 수녀가 여행 길에서 우연히 토모짱과 그의 가족을 만나면서 보고
느꼈던 감동을 생생하게 옮기고 있다.

다운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가족들이 겪어 내야 했던 기나긴 고통,
하지만 토모짱은 가족들로부터 받았던 따뜻하고 애틋한 행복감을 이웃들에게 전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랑을 이어 주는 징검다리가 된다.
더욱이 토모짱으로 인해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자아,
생의 기쁨, 희망 등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은 기적처럼 신비스럽다.

“토모짱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겨우 네 마디,
‘아빠가 난 제일 좋아!’ ‘엄마가 난 제일 좋아!’ 남동생 이름인 ‘에이치로~’,
두 마리 강아지 이름인 ‘아이와 마이~’뿐이었지만,
네 마디에 담긴 의미야말로 평생에 걸쳐 토모짱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었다.” (본문에서)

나를 어떤 모습으로 마주해도 사랑해 줄 사람,
언제 불러도 내 앞으로 달려와 줄 것 같은 사람, 그들은 바로 가족이 아닐까…….
지금의 토모짱이 있기까지 가족의 사랑은 토모짱의 삶을 지탱하는 근본이 되어 주었다.
자신을 때리고 놀리던 아이가 땅에 넘어진 모습을 보고
애지중지 가지고 다니던 막대기(때리는 아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를
그 아이에게 건네던 토모짱. 모든 사람들이 멀리하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로 다가가
먼저 눈웃음을 짓고 안기는 토모짱의 모습은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사랑해라는 말은 하지 않지만 토모짱은 언제나 마주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는 있는 듯하다.

가슴 깊숙이 자기만의 사랑의 기술을 간직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 주는 아이, 토모짱!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토모짱이 지닌 특별한 사랑의 기술을 함께 공유하게 될 것이다.


보물입니다
엄마 선생님
토모짱을 회사의 기준으로 삼아라
함께 한다는 것
사랑 그리고 변화
커다란 분



장애 극복한 사랑 그려
곽승한 기자 | 2007-08-12 | [가톨릭 신문]

책의 주인공 토모짱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정신지체 장애아다. 지능지수가 46에 불과하며 신체적 장애까지 안고 있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조차 힘들다.

그러나 토모짱은 자신만의 사랑의 기술을 간직하며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안겨준다. 토모짱 이야기는 저자가 실제로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주인공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옮겼기에 더없이 생생하다.

특히 토모짱의 엄마 스미코씨가 암 선고를 받고 먼저 세상을 떠나는 대목이나, 자신을 멀리하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로 다가가 먼저 눈웃음을 짓고 안기는 토모짱의 모습 등 눈물 나는 장면이 한둘이 아니다.

책은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를 받아들이기까지 가족들이 겪었던 기나긴 고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족 간의 따뜻하고 애틋한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일본인들에게 ‘이 시대의 스승’으로 추앙 받는 저자 스즈키 히데코 수녀(성심수녀회)는 현재 일본 성심여대에서 일본근대문학을 가르치며, 문학요법 및 심리요법을 통해 말기 중환자들의 치유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