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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사를 드리는 이곳은 비할 데 없이 초라하고 가난합니다. 하지만 이곳 신자들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들은 비록 흙과 지푸라기로 만든 가난하고 누추한 곳에서이지만 프랑스의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가진 것보다도 더 큰 열정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도 나의 사랑에 당신의 모습을 감추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는 오히려 제 쪽에서 당신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저는 그분의 전투병들, 그분의 뛰어난 병사들 중 첫 대열에 있을 것이며, 신앙만으로 무장되어 십자가를 세우던가, 아니면 죽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 제 전부를 드리고 싶고, 그분과 이 땅에 도래할 그분의 나라를 전파하기 위해 일하고, 희생하며, 생명을 바치고 싶습니다."


위의 편지들은 성 도리 헨리꼬 신부가 신학교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선교지인 조선 땅에서 가족과 동료와 은인들에게보낸 편지 중 일부이다. 편지 곳곳에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든 복음을 선포하고 증거하겠다는 결의와 열정이 넘치고 있다.

이 책은 "순교자연구" 제1권으로서, 우리 교회의 뿌리가 되어주신 순교자와 순교성인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출범한 한국순교자연구회가 출간하는 첫 연구서이다.


책을 내면서
조선 천주교 신자들의 서양 선교사 영입 운동과 파리외방전교회의 조선 진출
성 도리 헨리꼬
도리 헨리꼬 신부와 손골
서양 선교사와 병인 박해
한국사의 흐름 속에서 천주교 수용의 역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성지(聖地) 개념에 대한 소고
한국순교자연구회 설립과 연구 결과 출판

불어와 영어 번역판 기재

후기

엮은이 윤민구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