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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적 성을 위하여

- 오늘날의 동정성과 독신


동정성과 독신의 삶을 선택한 이들을 위한 영성심리학자 첸치니의 영적 동반

『파스카적 성을 위하여』는 동정성과 성 사이에 담겨 있는 신비를 읽어 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 준다.
저자는 수년간 경험한 사제, 수도자와의 영적 동반에서 얻은 사례와
학문적·영성적 통찰을 바탕으로 동정성과 성의 본질, 그리고 이들의 관계를 풀어 나간다.

하느님의 사랑에 이끌려 동정의 삶을 선택한 많은 이도
동정성과 성 사이에서 딜레마를 느끼며 갈등을 겪게 되는데,
동정성과 성은 서로 포기되어야 하는 관계가 아니다.
성이 인간에게 부여된 사랑받고 사랑하는 능력, 관계를 맺는 능력,
자신 안에서 자기와 다른 누군가가 온전함을 누리게 하는 능력이라면,
동정성은 영원으로부터 영원히 사랑받았고 영원토록 사랑할 수 있다는 확실성의 표현,
하느님과 관계 맺는 능력이요 그분의 사랑하시는 방식에 젖어
모든 인간관계에서 풍요로움을 누리는 능력이다.

또한 동정성은 성의 특수한 목적을 실현하는 건너감,
그리고 자기와 다른 사람이 참된 자아를 회복하는 자리가 되도록
자신을 내주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건너감이 이루어지는 파스카적 성,
즉 예수님의 오상처럼 몸과 영혼에 상처라는 글자로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한 생생하고 사실적인 사랑이다.

이 책은 작지만 진실한 자신의 역사를 이야기하도록 동정자를 초대한다.
하느님이 어떻게 우리의 신랑이요 친구이며, 우리를 따뜻이 맞아들이는 태이며,
우리를 낳았고 계속하여 우리를 출산하는 영원한 입맞춤이 되실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도록 초대한다.
이는 ‘지켰는가?’라는 물음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동정성을 시적 이해력,
곧 신비가의 눈길로 알아보고, 자기 육신에 생생하게 간직하게 한다. 
 
이 책 『파스카적 성을 위하여』의 저자 첸치니는 자신의 말을 한다기보다
따뜻한 눈빛으로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동정자들의 벗이 되어 참동정성의 길로, 참영성의 길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