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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하느님을 이야기하지?


톨스토이가 전하는 그리스도의 사랑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레프 톨스토이는 위대한 문학가이자,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서 문학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 러시아의 작가이다.
그는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이자 사상가로, 소외당한 민중의 삶을 문학 속에 잘 녹여내며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구도자의 삶을 살았다.
그는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기에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를 많이 썼고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많은 어린이들이 그가 쓴 동화를 읽고 있다.

재미있는 만화로 만나는 톨스토이 명작
 
이 책에는 톨스토이의 복음적 메시지가 위트 있게 표현된 단편 <바보 이반>, <대자>, <달걀 하나로 시작된 싸움>을 실었다. 만화가 이원희 선생이 풍부하고 재미있는 컬러 만화로 새롭게 각색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1화 바보 이반
권력과 재물에 욕심 많은 사람과 바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욕심 없이 사는 사람이 악마에게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 지혜롭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어느 나라에 농부가 살았는데, 정복 욕구가 강렬한 아들 시몬, 욕심 많은 아들 타라스 그리고 바보 이반과 몸이 성치 않은 딸 말라니야를 자녀로 두었다.
큰아들 시몬은 군인이었고, 둘째아들 타라스는 장사꾼이고 셋째아들 이반은 농사꾼이었는데, 흔히 말하는 ‘바보’였다. 이반의 형들은 상황이 어려워지자 아버지께 가서 땅의 삼분의 일씩만 나누어 달라고 하였다. 아버지가 이반에게 물어보라고 하자 바보 이반은 그냥 가져가라고 한다. 이것을 본 늙은 악마는 어린 악마들을 시켜 세 형제에게 싸움을 시켜 의를 끊어 놓으라고 한다.
큰형과 작은형은 세상의 재화인 돈과 군사력으로 어린 악마들에게 쉽게 유혹당하지만, 단순하고 순박한 이반은 삶의 간단한 방법으로 악마를 퇴치한다. 바보 이반은 세 마리의 어린 악마들을 물리치고 임금이 된다.
 
어린 악마들이 모두 실패하자 늙은 악마는 인간으로 둔갑하여 권력욕과 군사력에 집착하는 큰형 시몬에게 접근한다. 장군으로 둔갑 한 악마한테 속아 전쟁을 하게 된 큰형 시몬은 파멸하게 되고, 둘째형 타라스 역시 상인으로 둔갑한 악마에게 속아 재산을 탕진하게 되고 다시 무일푼이 된다. 마지막으로 늙은 악마는 이반을 파멸하기 위해 장군으로 둔갑하여 군대를 가지도록 유도하지만 이반의 왕국에선 모두 바보같이 순박한 사람들뿐이라 군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늙은 악마는 실패한다.
늙은 악마는 다시 상인으로 둔갑해 금화를 뿌리지만, 이반의 순박한 백성들은 의식주가 해결된 상태에서 재화에 몰두하지 않아 또 실패하고 자멸한다. 바보 이반은 군사력과 물질적 재화의 부족에도 나라를 잘 다스리는 임금으로 살아간다.

2화 대자
순종하지 않던 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이웃을 감화시키는 사람으로 변화되기까지의 과정을 극적으로 담은 이야기다.

세례 때 아무도 대부를 서주지 않는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난 알루샤를 위해 부유한 어떤 사람이 대부를 선다. 대자는 성장하여 대부를 찾아간다. 대부를 찾은 뒤 대부의 집에서 지내는데, 대부의 말에 순종하지 않은 결과로 사람을 죽이는 죄를 짓는다.
그는 죄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서 은자를 찾아가는데 은자는 불에 타서 숯이 된 나무 조각을 심게 하고 싹이 나기까지 물을 주면서 키우라고 했다. 그러다가 강도를 만나게 되는데, 그 강도로 인해 숯에서 싹이 난다.
 
첫 번째 숯에서 싹이 나게 된 것은 대자가 명성을 버리고 숲 속으로 들어갔을 때였고, 두 번째 숯에서 싹이 나게 된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때이고, 세 번째 숯에 싹이 나게 된 것은 강도를 불쌍히 여겨 눈물을 흘렸을 때였다.
이것은 자신의 걱정을 없애고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한 후에야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맑게 할 수 있다는 것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단단히 고정시키자 거센 악의 고집을 꺾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론 자기의 마음이 먼저 사랑으로 뜨겁게 타올랐을 때에야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를 괴롭히려던 강도마저도 회개를 하고 대자의 제자가 된다.

3화 달걀 하나로 시작된 싸움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급기야 돌이킬 수 없는 원수가 된 두 집안이 용서하고 화해하는 이야기다.

이반과 가브릴로는 아주 다정한 이웃지간이다. 그 아버지 세대부터 현재 그들의 아들까지… 즉, 삼 대째 같은 마당을 쓰면서 매우 가깝게 살아가고 있다. 이반과 가브릴로는 그들의 아버지 세대까지만 하여도 오순도순 정겹게 잘 살았지만, 그들이 가장이 된 이후로 큰 충돌이 일어났다. 
모든 싸움의 출발이 그렇듯, 그들의 싸움도 아주 하찮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로 작은 달걀 하나가 시발점이었다. 암탉이 이웃집에서 알을 낳았다는 문제로 이반의 며느리와 가브릴로의 어머니가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작은 달걀 하나가 발단이 된 말싸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다른 말들로 이어져 끝내는 양쪽 집 가족이 합세해서 싸우는 큼직한 싸움으로 변해 버렸다. 이 과정에서 이반은 가브릴로의 수염을 뽑는 등 수많은 공격을 한다. 여기에 질세라 가브릴로 역시 온갖 거짓말을 만들어내며 고소를 시작으로 이상한 소문을 동네 전체로 퍼뜨린다.
 
어느 날 복수를 위해 가브릴로는 이반의 집에 불을 놓았고, 숨어서 망을 보던 이반은, 자기 집의 불은 끄지 않고 불 지른 가브릴로를 쫓아가다가 결국 자신의 집은 불에 휩싸여 버린다.
그 후 이반의 아버지는 화상으로 죽어가면서 유언을 한다. 하느님 앞에서 가브릴로를 용서하고 전처럼 화해하고 사이좋게 지내기 바란다는 말을 남긴다. 이반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가브릴로를 용서하고 덮어줬다. 그러자 가브릴로도 태도가 바뀌어 그들은 집을 다시 지으면서 서로 돕고 서로 조심하면서 관계를 회복한다.

 



1화  바보 이반
2화  대자
3화  달걀 하나로 시작된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