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지성과 따스한 감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성경 교재!
청장년층에 최적화된 성경공부교재 『늘 푸른 성경 여정』의 두 번째 책,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2 – 탈출기·역사서』가 출간됐다.
『늘 푸른 성경 여정』은 우선 젊고 경쾌하다. 성경 공부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가 들어 있지만, 너무 짧은 겉핥기식 피상적 이해가 아니면서도 너무 길고 지루하지 않게, 명쾌하고 분명하게 그 의미와 뜻을 전달한다. 쉽게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된 도표와 지도, 사진들이 이러한 경쾌함을 돕는다.
『늘 푸른 성경 여정』은 다양하게 연결시킨다. 우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을 연결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신약 성경을 중요하게 여기며, 구약 성경은 동화의 소재쯤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많은 구약시대의 사람들도 하느님으로부터 구원을 체험했으며, 구약은 그 구원 체험의 증언이다. 사실 구약이 있었기에 신약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구약과 신약의 연결고리를 잘 찾아서 신구약을 연결시켜 성경을 전체로서 이해시켜 준다. 그리고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킨다. 성경의 메시지는 과거에 끝나버린 사건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 각자는 물론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다양한 사건들과도 연결시켜 이해하고 실천을 제안하여 세상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 준다. 또한 이 책은 가톨릭 교회 교리와 연결시킨다. 성경 따로 교회 가르침 따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이 책은 성경 메시지와 교회 교리서를 연결시킨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와 하느님을 연결시키고 우리들 각자를 다시 연결시켜 ‘성경만 아는 외골수’가 아니라 교회 전통 안에, 온 세상 안에서 성경을 알게 한다.
『늘 푸른 성경 여정』은 실천적이다. 이 책에서는 세 종류의 팁이 들어 있다.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한 곳에는 책이 표시된 아이콘이, 활동이 필요한 곳에는 손 모양의 아이콘이, 그 밖의 다양한 정보들에는 말풍선 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되는 등 다양한 팁들을 주고 있다.
성경의 본질로 안내하는 배경지식의 탐구
성경은 가까운 시기에 쓰인 것이 아니다. 또한 역사적 사건을 목격한 객관적인 기록만으로 쓰인 것도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600여 년 전, 이방인 정복자들에 의해 고향을 떠나 유배 생활을 해야 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민족의 시원始原과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돌아보고, 다시는 그와 같은 불행을 겪지 않기 위해 후세에 남긴 바람직한 기록에서 시작한 성경은 이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겪고, 그 이후의 이야기와 요한 묵시록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을 거쳐 쓰인 책이다.
성경은 다양한 시기의 다양한 배경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성경이 쓰인 시점과 배경 또한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왕정 시기의 역사를 다루는 ‘열왕기’와 ‘역대기’는 성경 저자의 기록 의도에 따라 같은 시기의 왕정에 대해 긍정적 서술과 부정적 서술의 온도를 달리한다. 그 서술의 의도를 알지 못한다면, 열왕기와 역대기가 연이어 있는 구약 성경을 모순된 기록이 나열된 신뢰할 수 없는 이야기책으로 오판하게 된다.
성경 속 이야기가 오늘날 전하는 메시지
성경을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적 기록이나 가르침이 담긴 이야기로만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경 속 등장하는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을 향한 신앙을 간직하고,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약속한 모든 이들을 의미하는 상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행동들은 오늘날 우리가 보일 수 있는 행동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전적으로 하느님께 의존했을 때, 하느님은 주변의 위험에서 그들을 구하시고, 보호하셨다. 그들이 하느님에게서 벗어나 이방의 신을 숭배하고, 인간을 임금으로 두려고 할 때도 하느님은 예언자나 판관, 때로는 임금에게 하느님의 총애를 보내시어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기도 하셨다.
오늘날 우리가 성경을 보고 함께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성경 속 이야기가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존재하는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떤 것일까?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2』는 성경의 올바른 해설을 통해 신앙의 지적인 견고함을 다지는 것을 포함해 오늘날 우리가 잘못 부르고 있는 하느님의 이름, 오늘날 유대인들이 거행하는 파스카 축제의 모습,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벗어난 것처럼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난 우리 조상들이 이야기 등 성경과 함께 토의해 보면 더 좋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주제들은 단순히 토의에서 멈추기만 하는 것이 아닌,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에게 삶과 신앙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묵직한 화두를 던져 준다.
성경 속으로 떠나는 푸르른 여정
지금 당신 손에는 엄청난 여행을 할 수 있는 티켓이 있다. 그 여행은 당신의 생각을 영원히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교회는 당신을 이 여정에 초대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성경을 왜 ‘여정’ 즉 ‘여행’과 관련지어 이야기할까? 사실 성경은 여행의 이미지로 가득하다. 우리는 성경과 함께 새로운 장소와 고대 언어, 고고학적인 발견과 전쟁, 평화 협상, 가족의 기쁨과 비극을 배우는 ‘여행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여행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탐험이 될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는 이들이 성경 속으로, 또는 성경과 함께 여행을 할 때 분명 자신이 지녔던 관점이 바뀌는 매우 흥미로운 체험을 하지 않기는 어렵다.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경고한다.
“주의! 성경 읽기에 중독될 수 있음!”
저자 대니얼 스미스-크리스토퍼의 머리말에서
「늘 푸른 성경여정」 구약성경편 완간
“주의! 성경 읽기에 중독될 수 있음”
청년들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시각자료 활용 눈길
지리·역사·문학적 맥락 등 배경지식으로 이해 도와
발행일2019-07-14 [제3153호, 19면]
추천사 꿀보다 단 말씀, 날마다 먹기 김종수 주교 · 4
추천사 하느님 말씀에서 찾는 참행복 정순택 주교 · 6
머리말 성경과 함께 떠나는 여행! · 8
제1부 탈출기 여행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의 시작
01 하느님과의 특별한 계약 · 14
02 모세가 부르심을 받다 · 18
03 이집트 탈출 · 28
04 광야 시기 · 40
05 시나이산에서 율법을 받다 · 44
06 네 개의 법전 · 54
신약 성경과 함께 보기 새로운 모세 · 66
제2부 역사서 여행 Ⅰ 약속의 땅에 정착한 백성
07 약속의 땅에 도착하다 · 72
08 정착 사건에 대한 이해 · 78
신약 성경과 함께 보기 여호수아와 예수님 · 85
전쟁보다는 평화 · 66
09 판관들의 공적 · 94
10 팔레스티나에 정착한 이스라엘 · 104
제3부 역사서 여행 Ⅱ 왕정 시기
11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정 · 114
12 왕정 시대의 종교적 발전 · 120
13 통합되는 이스라엘 · 128
솔로몬 성전 · 138
14 분열 왕국 시대 · 142
신약 성경과 함께 보기 예수님과 성전 · 148
15 분열 왕국의 종언 · 152
글쓴이 대니얼 스미스-크리스토퍼Daniel Smith-Christopher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난 성서신학자입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구약 성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다니엘서 해설』, 『에스라기와 느헤미야기 주석』, 『미카: 해설서』 외의 많은 저서가 있습니다.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교구 신학 위원회 종신 자문위원입니다.
옮긴이 김영선 수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수도자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석박사 통합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구약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구약 성경을 가르치며 사제 양성과 평신도를 위한 집필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기도로 신학하기, 신학으로 기도하기』,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 『지혜 여정 역사서1~4』,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1 입문·탈출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