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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정, 좋은 인간관계를 위한 가이드북

- 선택이론의 원리와 사례를 통해 자기 자신과

또래를 위한 상담자가 된다


날이 갈수록 인간관계의 어려움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고통의 원인을 상대방 탓으로 돌리지만, 정작 그 원인과 해결책은 자기 내면에 숨어 있다. 현대인에게 심리상담이 좀 더 가까워진 것도 그 해결책을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데서 찾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보아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심리상담은 우리 마음의 상태를 살피고 보정하는 작업이며 자신의 이전 행동을 성찰함으로써 생활을 재구조화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낯선 길을 떠나기 전에 내비게이션이나 길 찾기 앱을 사용하듯이, 얽히고설킨 관계의 미로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지도를 마련하는 작업이 바로 심리상담이다.


이 책은 여러 상담 기법 중에서 현실치료(Reality Therapy)’ 기법에 기반을 두고 상담을 해 온 저자가 이 기법의 이론적 토대인 선택이론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사례를 가정(부부간, 부모-자녀 간, -이웃 간) 안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풀어 나간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친숙한 이야기 속에 인간 내면의 역동성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발견하는 일은 낯설지만’,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가꾸어 가는 일을 최우선에 두는 것, 그리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의 기반이자 현실치료상담의 요체이다.


상담 이론과 사례를 읽다 보면 어느새 현실치료상담 기법에 익숙해져 이를 자신의 삶과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기 자신을 위한 상담자가 되고, 더 나아가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치유하는 또래 상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일러스트로 글의 이해와 가독성을 높인 점도 이 책이 지닌 장점이다.


부부간, 부모-자녀 간에 바람직한 관계를 원하는 이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주는 책이다.


글쓴이 박은미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 졸업, 박사과정 수료, 일본 히토쓰바시(一橋)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문예사회학)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대표, 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 총무로 가톨릭교회 내에서 교육과 연구 활동에 열심이다. 현실치료(Reality Therapy) 1급 전문상담가, 성인과 청소년 자아성장훈련(Q.M.T. & Y.Q.M.T.) 강사, 의사소통훈련(P.E.T.) 강사, 평화교육 강사로, <품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심리상담을 한다. 역서 섬유근육통,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영성으로 읽는 성경 등과 도전받는 가정 공동체, 미래를 여는 가정 공동체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육전담 교수를 거쳐, 평화방송(TV) 신앙상담 프로그램 <따뜻한 동행>을 진행했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직자종교차별 자문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