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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세례성사 9일 전,

어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까

긴 교리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세례성사의 그날이 다가올 때 신자들의 마음속에서는 여러 감정이 든다.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남에 대한 기대감, 드디어 세례를 받는다는 기쁨과 설렘, 신앙인으로서 살게 될 삶에 대한 부담감 등. 많은 분들이 이런 여러 감정들로 마음이 복잡해질 것이다. 세례성사를 앞두고 이런 여러 감정이 드는 것은 그만큼 세례성사가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례성사를 두고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도록 빛을 밝혀 주는 성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세례성사’입니다. 새로 남과 쇄신의 원천인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를 그분의 형상으로 변화시키는 ‘세례를 통하여’ 우리에게 이릅니다. 곧 세례받은 이들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며, 그분은 세례받은 이들의 주님이신 거죠. 따라서 세례는 ‘모든 그리스도인 삶의 원천’입니다. 분명히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세례는 ‘모든 그리스도인 삶의 원천’입니다.

- 2018년 일반 알현 교리 교육 중에서

 

가톨릭출판사에서는 이런 중요한 세례성사를 더욱 충실하게 준비하도록 돕는 《세례 준비 9일 기도》를 개정하여 출간하였다. 이 책은 세례성사 9일 전부터 매일 기도를 바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충실한 기도서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가벼운 세례 준비 기도서

세례는 죄를 용서받고 거룩하게 빛나기 위해 영혼을 그리스도 안에 담그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세례’는 ‘다시 태어남’이고, 하느님과 첫만남이다. 이러한 중요한 세례를 준비하며 물론 매일 화살 기도를 바쳐 볼 수도 있고, 묵주 기도를 바쳐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세례를 준비하면서 세례를 위해 준비된 기도를 바쳐 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아직 기도에 충분히 익숙해지지 않았다고 느끼거나 더 많은 기도의 은총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 《세례 준비 9일 기도》는 큰 도움이 되는 맞춤 기도서이다. 세례를 준비하는 예비 신자들을 위해 하루 10분씩, 9일 동안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하여 짧지만 충실하게 매일 기도할 수 있도록 준비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기도는 ‘시작성가 - 시작기도 - 독서 - 묵상 - 기도 - 결심 - 마침기도 - 마침성가’로 전례처럼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어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기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그래서 이 책을 따라 충실하게 기도하다 보면 세례성사를 앞두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기도할 때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자연스레 깨우치게 된다. 또한 이번에 개정하여 출간된 《세례 준비 9일 기도》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책 크기에 40페이지 안팎의 얇은 책이다. 그래서 들고 다니며 틈틈이 기도하기에 부담이 없다. 이 책을 통해 틈틈이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면 세례성사를 받은 후에도 기도와 멀어지지 않는 신실한 신자로 살아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세례 준비 9일 기도》를 개정하면서 좀 더 신경 쓴 부분은 예비 신자들에게 좀 더 편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이끈 것이다. 이전에는 성경 장절만 표기되어 있던 부분을 성경 본문으로 교체하여, 책 속에 성경을 수록하였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묵상을 할 때에 따로 성경책을 펴 볼 필요가 없도록 했다. 또한 이번에 개정하면서 기도의 의미는 살리고 기도문의 말마디는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다듬어 기도를 바치는 동안 우리 마음속에 기도의 의미가 더 친밀하게 와 닿고 더 깊이 새겨지도록 하였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혼자 기도를 바칠 때도 유용하지만 신자들끼리 함께 기도를 바치기에도 적합하다. 같이 시작성가와 마침성가를 부르며, 성경 독서와 묵상을 나눈다면 9일간 이 기도를 드리는 일이 좀 더 쉬워질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대부모나 친구들이 세례성사를 앞둔 예비 신자에게 선물하기도 좋다. 그들과 《세례 준비 9일 기도》를 함께 바친다면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그들이 우리 삶에 단 한 번 찾아오는 세례성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려는 마음을 굳히며, 앞으로 굳건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축복해 주는 기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 날 - 06

둘째 날 - 12

셋째 날 - 18

넷째 날 - 24

다섯째 날 - 30

여섯째 날 - 36

일곱째 날 - 43

여덟째 날 - 50

아홉째 날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