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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궁금증, 명쾌하게 풀이해 드립니다.

이해하기 쉽게, 보다 재미있게!

성경을 읽다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 성경은 누가 기록했는지, 성경 속의 인물들은 왜 저런 행동을 했는지 등 성경 본문에서는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이러한 의문 때문에 성경이 잘 이해되지 않기도 하고, 어렵다고 느끼게 된다. 이렇게 성경을 읽다 보면 생기는 궁금증을 풀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 바로 《성경 속 궁금증》이다.

《성경 속 궁금증》은 서울대교구 대변인이자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인 허영엽 신부가 2011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했던 동명의 칼럼을 엮은 책이다. 연재 당시에도 많은 신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를 출간하기를 바라는 많은 독자들의 성원에 따라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성경 그 자체에 대한 궁금증, 누가 이 책을 기록했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려 준다. 2장과 3장에서는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서 하느님과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의 의미를 세세하게 풀어준다. 4장에서는 성경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배경 지식에 대해 설명한다. 책으로 출간하면서 신자들이 성경을 이해하기 쉽게 느끼도록, 나아가 더 깊이 있는 묵상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많은 신자들이 성경을 읽지만 그 배경과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고 어렵다고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성경도 재미를 느껴야 계속 읽을 수 있다”는 저자의 머리말처럼 이 책이 많은 신자들에게 성경을 이해하기 쉽게,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책속에서]

 “당신 말씀이 제 혀에 얼마나 감미롭습니까! 그 말씀에 제 입에 꿀보다도 답니다.”(시편 119,103)

저는 공부든 취미든 재미있어야 오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읽는 성경은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역사와 문화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구약 시대와 그 지역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 해도 우리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 그래서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성경이 기록된 시대의 문화, 풍속, 지리 등 주변의 배경을 잘 알고 있어야 하지요.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 성경을 조금 더 유익하고 재미있게 느끼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구리 뱀을 쳐다보는 사람은 누구나 목숨을 건지게 하셨다. 이처럼 모세를 통해 하느님께서 구원의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구리 뱀이다. 당시 매일 끊임없이 장소를 이동해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인 신의 유혹을 받았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리 뱀 사건을 통해 체험한 것은 구원과 풍요는 인간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충실과 신뢰 속에서 얻어진다는 것이다. 구리 뱀은 이미 그 자체가 백성의 배신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 그리고 생명이라는 하느님의 선물이 드러난 상징이다.

―  ‘모세는 왜 구리 뱀을 장대에 달아 놓았을까?’ 중에서

 

예수님은 악행과 학대를 당할 때 보복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신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원칙을 제시하셨다.(마태 5,38-48 참조) 이웃 사랑에 대한 예수님 가르침의 특징은 당시 유다인들의 일반적인 이웃 개념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었다. 예수님은 더 나아가 원수를 미워하지 말고 사랑해야 하며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  ‘성경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중에서

 

식구들은 제각기 눈물 병을 하나씩 갖고 있었는데, 슬픈 일로 눈물을 흘리는 동안 눈 아래에 병을 대고 흐르는 눈물을 병에 담았다. 그러고는 병을 밀봉해 집 안에 잘 보이는 곳에 보관했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 재난이 생기면 그 눈물 병을 챙겨서 그 재난이 일어난 곳으로 모여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눈물 병을 매우 소중하게 간직하고 성스럽게 여겼다. 또한 사람이 죽으면 그의 눈물 병을 함께 매장했다.

―  ‘성경에 나오는 눈물을 담는 병은 무엇일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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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8

 

1장 성경에 관한 궁금증

 

왜 성서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 20

왜 가톨릭과 개신교의 성경 권수가 다를까? · 23

칠십인역 성경이란 무엇일까? · 26

성경은 누가 기록했을까? · 29

성경을 왜 계속 번역할까? · 32

성경은 처음 어디에 기록했을까? · 36

성경의 이야기는 과학적 진리일까? · 39

성경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42

성경에서 문학 유형의 이해가 왜 중요할까? · 45

모세 오경은 모세가 썻을까? · 48

 

2장 구약 성경 속 궁금증

 

하느님이 인간에게 땅을 지배하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 54

하느님의 모상이란 무슨 뜻일까 · 58

하느님은 왜 카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까? · 62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땅은 어떠한 의미일까? · 66

성경에서 가나안은 어떤 땅일까? · 69

아브라함의 고향 칼데아의 우르는 어떤 곳이었을까? · 73

라헬은 왜 아버지 라반의 수호신을 훔쳤을까? · 77

성경에서 우상 숭배를 왜 매매춘에 비유했을까? · 81

하느님은 왜 모세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하셨을까? · 84

모세는 왜 구리 뱀을 장대에 달아 놓았을까? · 88

아론은 왜 금송아지를 만들었을까? · 92

이스라엘 사람들은 왜 바알을 경계했을까? · 96

나지르인은 어떤 사람일까? · 99

이스라엘 백성은 왜 하느님께 맏배, 맏아들을 바쳤을까? · 103

이스라엘 사람들은 왜 번제물 위에 소금을 뿌렸을까? · 107

이스라엘 사람들은 왜 머리에 기름을 부었을까? · 111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는 무엇이었을까? · 114

성경에서 팔레스타인은 어떤 곳일까? · 118

유다인들은 속죄일에 어떤 일을 했을까? · 122

이스라엘 백성은 왜 성막을 만들었을까? · 126

성경에서 예언자는 어떤 사람들일까? · 129

구약 성경의 율법에서는 왜 무자비한 복수를 명령했을까? · 133

성경에서 층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137

계약 궤는 왜 황금으로 만들었을까? · 141

유다인들은 왜 부정한 음식은 먹지 않았을까? · 144

메시아가 탄생한 베들레헴은 어떤 곳일까? · 148

제사장은 왜 특별한 옷을 입었을까? · 152

디아스포라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 155

 

3장 신약 성경 속 궁금증

 

성경에서 예수님은 왜 비유로 말씀하셨을까? · 160

혼인 잔치에서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왜 쫓겨났을까? · 164

성경에서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 168

어리석은 처녀들은 왜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했을까? · 172

왜 농부는 바위에 씨앗을 뿌렸을까? · 175

예수님은 왜 바리사이파를 비난하셨을까? · 179

예수님이 비난하신 사두가이파는 어떤 사람들일까? · 183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권위가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 187

예수님은 환전상들에게 왜 화를 내셨을까? · 190

유다인들은 사마라이 사람들은 왜 경멸했을까? · 194

성경의 종이란 어떤 사람을 의미할까? · 198

성경에서 세리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 202

성경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 205

유다인에게 십자가는 왜 걸림돌이 되는 것일까? · 209

부활하신 주님은 왜 제자들에게 자신의 살과 뼈를 보여 주셨을까? · 213

유다인들은 왜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 217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왜 알아보지 못했을까? · 220

성경에서 찾한 목자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 223

성경에서 착한 목자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 227

주님은 언제 다시 오실까? · 231

 

4장 성경 속 궁금증

 

성경에 나오는 천사는 어떤 존재일까? · 238

성경에서 과부는 왜 가장 불쌍한 사람일까? · 242

팔리움은 왜 양털로 만들까? · 246

안식일의 의미는 무엇일까? · 250

성경에서 돼지는 왜 부정한 동물일까? · 253

성경에서 사탄은 어떤 존재를 가리킬까? · 257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의미는 무엇일까? · 261

한센병(나병) 환자는 왜 공동체에서 추방되었을까? · 265

성경에서 뱀이 왜 유혹자로 등장할까? · 268

성경에서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고 생활했을까? · 272

예수님은 왜 율법 학자들을 질책했을까? · 276

성경에 왜 포도가 자주 등장할까? · 280

성경에서 뱀은 어떤 동물일까? · 283

성경에서 입맞춤의 의미는 무엇일까? · 287

성경에서 광야는 어떤 의미일까? · 291

성경에서 여자들은 왜 머리카락을 가렸을까? · 295

성경에서 뿔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 298

성경에서 환자를 치유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 301

성경에서 노년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 305

성경에서 마음은 어떤 의미가 잇을까? · 309

성경에서 여성은 어떤 존재로 표현될까? · 312

성경이 말하는 가정의 의미는 무엇일까? · 316

성경에서 족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320

성경에 나오는 눈물을 담는 병은 무엇일까? · 324

성경에서 나팔은 어떤 의미일까? · 327

성경에서 포도나무는 어떤 의미일까? · 331

성경에서 이혼은 어떻게 이야기할까? · 335

유다인들은 왜 장례를 신속하게 치렀을까? · 339

성경에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 343

성경은 우정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까? · 347

성경에서 언급하는 장자권은 어떤 것일까? · 351

성경에서 산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 355

성경에서 자손의 번성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 358

성경에서 씻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 362

성경에서 포도주의 의미는 무엇일까? · 366

성경에서 순례는 어떤 의미일까? · 369

성경에서 말하는 이웃은 누구일까? · 372


글쓴이 허영엽

허영엽(마티아)은 1984년에 사제 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로, 본당 사목과 성서못자리, 교구 홍보실장, 홍보국장, 교구장 수석 비서를 거쳐 현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겸 교구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혜로운 삶을 위한 묵상》, 《말씀을 따라서》(구약 편, 신약 편), 《성서의 인물》(구약 편, 신약 편), 《성서의 풍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