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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나 예비자 교리반에 다니며 교리공부를 한 적은 있어도 그 이후 특별히 더 공부할 기회를 가지지 않은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신앙교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는 신앙인 누구에게나 꼭 필요합니다. 왜냐구요?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지식은 서로 상호관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즉 하느님께 대한 지식이 깊을수록 그분을 향한 신앙도 더 깊어지고, 하느님을 향한 신앙이 깊을수록 그분께 대한 지식도 더 깊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교회의 교리를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적인 축적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신앙을 심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신앙 체험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체험 못지않게 하느님을 지식적인 면에서 알아가는 인식도 중요
합니다. 알면 알수록 그만큼 더 많이 보인다는 말처럼, 하느님을 알면 알수록 그분께 대한 신앙도 당연히 더 깊어질 것입니다. ‘교리’敎理라는 말은 라틴어로 ‘카테키스무스’Catechismus라고 하는데, 그 어원을 보면‘메아리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리란‘나자렛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전해 주신 소식’, 곧‘복음을 메아리치게 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 주신 구원의 소식을 세상에 이렇게 메아리치게 하는 것, 곧 사람들이들을 수 있도록 외치는 것, 그것이 교리입니다.
<중략>
지난 사제직 30년을 허락하신 주님께 제 자신을 새로이 봉헌하는 마음으로, 또한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사랑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시고 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바칩니다. 아울러 독일에서의 학업과 사목의 시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도 저의 고마움을 이 책에 담아 전합니다. 부디 이 책이 복음의 메아리로 울려 퍼져 보다 많은 님들이 교리를 잘 이해하고 기쁜 신앙 생활을 해 나가시기를 소망합니다.

프롤로그

신앙의 길에서 마주하는 8개의 질문과 답

첫째 글/ 하느님을 만날라카머 우째야 되예?

1. 하느님을 닮아 창조된 인간

2. 하느님을 찾아야 행복한 인간

3. 신앙은 어떻게 생겨나고 자라나는가?

4. 나의 주인이신 주님께 대한 신앙

5. 신앙의 순종

6. 신앙을 위한 성경의 역할

7.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인간의 이성

8. 하느님 신앙의 결과


둘째 글/ 10원에서 1원을 내놓으라꼬예?

1. 구원 - 사랑의 하느님과의 만남

2. 원죄에 관한 교리

3. 변화를 회개, 구원으로 이끌어 가는 삶

4. 하느님 나라를 위한 전제 조건

5. 성경에서 드러나는 회개

6. 사랑의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삶


셋째 글/ 그리스도님은 말라꼬 살고 죽으신 건데예?

1.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

2. 수난과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

3. 그리스도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4.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넷째 글/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성사가 뭐라예?

1. 성사란 무엇인가?

2. 성사의 역사적 생성과 발전 과정

3. 입문 성사에 대한 해

4. 영원한 생명의 성체 성사

5. 생명을 베푸시는 성령과 성체 성사

6. 성체 성사로 우리게 오시는 구원의 하느님

7. 일치를 위한 생명의 잔치인 미사

8. 하느님과의 화해의 성사

9. 치유의 성사

10.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


글쓴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

1962년 4남 1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나 영천성당에서 유아 세례를 받았다. 1991년 사제 서품을 받고 대구대교구 주교좌계산성당 보좌신부로 있었다. 1992년 말에 독일 유학길에 올라 레겐스부르크 교구 필렌호펜 본당 보좌신부와 성모방문회 수녀원 전례담당신부로 일하면서, 2001년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논공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하면서 2020년까지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2003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2005년-2014년 한국가톨릭신학학회 사무국장으로 일하였다. 이후 산격성당(2012), 계산성당(2015)을 거쳐 대구대교구 사목국장(2018)·사무처장(2019~)을 맡고 있다.

저서로『교회와 인류의 삶의 힘이신 성령』Heiliger Geist als Lebenskraft in Kircheund Menschheit, Frankfurt am Main 2002, 역서로 헨리 나웬의『열린 손으로』성바오로출판사,1997가 있다. ‘조스 신부’로 불리는 조현권 신부는‘개그맨 조세호 사촌형’으로 방송에도 여러 차례 출연하였다.

『하느님 우야꼬예?』를 시작으로, 복음서 단상『예수님 뭐라꼬예?』와「월간 레지오 마리애」에 연재 중인 구약 성경 단상『하느님 뭐라꼬예?』츨판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