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신학자 중의 한 사람인 칼 라너는 이 책에서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의 핵심 주제들에 대해 신학적으로 설명한다. 『영신수련』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이냐시오 성인이 자신의 체험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 자체는 묵상집이 아니라 ‘영적인 수련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스스로의 영적인 진보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의 영적인 진보를 돕기 위해 이 생애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을 것을” 담은 영성생활 안내서가 바로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이다.
이 책 「이냐시오 『영신수련』 묵상」을 통해서 라너 신부는 우리가 우리 자신 측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행하면 아무리 어둡고 캄캄할 뿐이더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은총으로 강복해 주실 것이라고, 그러고 나면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든 야곱과 함께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창세 32,31) 하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준다. 이 책은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 안에 머물며, 하느님과의 일치를 더욱 깊게 하려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머리말
서서론
I. 영신수련의 상황 II. 영신수련의 본질 III. 영신수련을 하는 올바른 방식
1. 첫 번째 묵상: 하느님과 인간(23항)
2. 두 번째 묵상: 인간과 그 밖의 사물들(23항)
3. 세 번째 묵상: 초연함과 “보다 더”
4. 네 번째 묵상: 죄에 대한 우리의 실천적 태도(47항)
5. 다섯 번째 묵상: 죄의 본질에 대하여
6. 여섯 번째 묵상: 세 종류의 죄(45항)
7. 일곱 번째 묵상: 자신이 지은 죄들에 대하여(55-61항)
8. 여덟 번째 묵상: 소죄와 “세상”(62-63항)
9. 아홉 번째 묵상: 오늘날 사제직에서 금욕
10. 열 번째 묵상: 고해성사(44항)
11. 열한 번째 묵상: 죽음, 심판, 지옥(65-71항)
12. 열두 번째 묵상: 하느님의 육화(肉化, 사람이 되심)
13. 열세 번째 묵상: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14. 열네 번째 묵상: 그리스도의 왕국에 대하여(91-100항)
15. 열다섯 번째 묵상: 주님 탄생 예고(성모영보聖母領報, 101-109항)
16. 열여섯 번째 묵상: 주님의 성탄(110-112항, 121-126항)
17. 열일곱 번째 묵상: 우리 주님의 숨겨진 삶(134항, 271항)
18. 열여덟 번째 묵상: 예수님께서 뒤처져 성전에 머무르시다(134항, 135항, 272항)
19. 열아홉 번째 묵상: 두 개의 깃발에 대하여(136-147항)
20. 스무 번째 묵상: 산상 설교(161항, 278항)
21. 스물한 번째 묵상: 세 부류의 사람들(149-157항
22. 스물두 번째 묵상: 겸손의 세 가지 방식(162-168항)
23. 스물세 번째 묵상: 우리의 사제직
24. 스물네 번째 묵상: 성체성사에 대하여
25. 스물다섯 번째 묵상: 올리브 산에서(200-204항)
26. 스물여섯 번째 묵상: 올리브 산에서 십자가로
27. 스물일곱 번째 묵상: 우리 주님의 십자가 죽음
28. 스물여덟 번째 묵상: 주님의 부활과 현양顯揚(218-220항)
29. 스물아홉 번째 묵상: 구원의 열매인 영
30. 서른 번째 묵상: 성모님과 교회
31. 서른한 번째 묵상: 사랑을 얻기 위한 관상(230-237항)
32. 서른두 번째 묵상: 항구함의 은총에 대하여
영신수련을 위한 기도들
I. 하느님 앞에서
II. 죄의 비참
III. 은총과 심판 사이에서
IV. 결단이신 그리스도??V. 은총으로 사는 삶
VI.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VII. 주님의 사제
VIII. 영신수련을 마치며 비는 축복
옮기고 나서
글쓴이 칼 라너
라너(1904-84)는 그의 친형 후고 라너(Hugo Rahner)와 함께 예수회 소속 사제로 살았다. 그는 인스부르크, 빈, 뮌헨 그리고 뮌스터 대학교에서 각각 ‘교의신학’, ‘그리스도교 세계관’, ‘종교철학’ 및 ‘교의사’ 등을 가르치면서 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신학자이자 독일 마인츠 교구의 주교로서 독일 주교회의 의장을 지낸 칼 레만(Karl Lehmann)이다. 그는 뮌헨 대학교에서 은퇴하였다. 2차 바티칸 공의회에 고문(Peritus)으로 참여하여 보여 준 그의 남다른 예지와 통합적 사색은 모름지기 20세기 가톨릭 신학계에 가장 명성을 떨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메츠(Johann Baptist Metz)가 언급했던 것처럼, 그는 가톨릭교회의 전통신학을 계승하는 가운데 현대에 새롭게 제기되는 교회 및 신학의 주요 문제들을 기초적이고 실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해소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였다. 인터넷 매체를 통해 실로 방대한 그의 저서와 논문들을 통해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그는 가톨릭신학 전체만이 아니라 가톨릭교회 바깥에도 간과할 수 없을 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
옮긴이 김진태
가톨릭 사제로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였고,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철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가톨릭교리신학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