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고맙다,
말해주고 싶어요
「366일 사랑과 격려의 말」, 「나답게 행복하게」의 저자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의 묵상 에세이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마다 수녀님의 사색과 경험에서 얻은 삶의 깨달음이 짤막하게 실려있고, 성인의 말씀이나 삶의 방식을 시사하는 시구(詩句)도 많이 인용되어 있다. 특히 3장에는 수녀님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 편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글의 요점을 간략하게 정리하며 마무리된다.
이 책에서는 가족, 용서, 행복, 죽음,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로 모아진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무슨 일이든 사랑과 기도를 담아서 할 때, 그 일은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니라, 어느 틈에 내 삶 안으로 들어와 특별해진다는 것이다.
전작의 따스함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저자가 가지고 있는 온화한 감성과 글의 풍미가 문장 안에 녹아들어 더욱 진정성 있게 마음을 두드린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그저 가볍게 흘려버릴 수만은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앞서 출간된 저자의 책들이 언제, 어느 때나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손꼽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봄날의 햇살 같은 위로를 주는 책.
산책하듯 이 책을 보며 잠시 움츠린 어깨를 펴고, 얼어붙었던 마음을 활짝 열어 나만의 여유를 가져보면 좋겠다. 그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내 삶을 더 나답게 가꾸고 곱게 꽃피울 수 있을 테니까.
부모님과 자녀, 친구에게 그리고 세상의 기준에 맞추느라 자신을 소홀히 한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어떨까. 외롭고 힘든 날, 그 어느 때보다 진심 어린 응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독여 주듯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나무가 되어줄지도….
들어가며
미소
1장 순간순간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하세요
작은 일에도 큰 사랑을 담아서
귀찮으니까, 하자
매번의 일이 처음이고 마지막인 듯
있는 그대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죽음의 리허설, ‘작은 죽음’이란
마음의 반짝임, 아름다워지는 비결
양손으로 받아주세요
말로만 외친다고 평화가 올까요?
평생 한 번뿐인 인연, 지금 이 순간
2장 행복의 꽃은 내가 피우는 거예요
지친 나를 치유하는 비결
당신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행복으로 가기 위한 발상의 전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선택
삶의 깨달음에 대한 기쁨
나는 나, 자기답게 살아가는 것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행복이 보여요
고통과 슬픔에 대처하는 법
마더 데레사의 얼굴
‘진짜 나’를 찾아보세요
고통, 나를 빛나게 하는 것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잘 다스리기
3장 내가 걸어온 길
주어진 시련을 견디기 위해서는
잊을 수 없는 어머니의 뒷모습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
상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
‘원수를 사랑하라’의 의미
무언가를 결정할 때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세요
아름답게 나이 들어감에 대하여
4장 ‘단 하나의 꽃’으로 피어나요
파프리카를 좋아하나요?
쓴 약이 더 좋은 것
귀는 두 개, 입은 한 개인 이유
온기가 피어나는 말 한마디
때론 좌절과 장애물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요
‘독이 든 사과’ 대신 미소를 퍼뜨려 주세요
저마다 ‘단 하나의 꽃’으로 피어나요
문제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보세요
떠나는 이들의 마지막 눈빛
사람을 살리는 공감과 배려의 말
글쓴이 와타나베 가즈코
1927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성심여자대학교와 상지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고, 1956년 노틀담 수녀회에 입회했다. 미국 보스턴 칼리지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으로 돌아와 1963년 36세의 젊은 나이로 노틀담 청심여자대학교 교수 및 학장으로 부임했다. 노틀담 청심학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89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아홉 살 때 눈앞에서 부친의 죽음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은 후 정신적 번뇌와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사랑의 힘으로 고통을 딛고 일어서 교육자로서 종교인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 저서로는 「366일 사랑과 격려의 말」, 「나답게 행복하게」 등이 있다.
옮긴이 이선명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며, 문화원과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했다.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을 번역하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