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을 딛고 서면
말씀이 걸어온다
『성경 지도』는 다섯 명의 성서학 전문가가 최신 고고학·지리학·역사학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한 새로운 지도에 신·구약 성경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완성한 책이다. 이 독보적인 성경 지도책과 함께라면 성경은 더 이상 종이 위의 글자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고 걸었던 땅 위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성경이 근본적으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함께 이루어 가신 ‘구원사’임을 이해하도록 돕고, 시대별 성경의 배경과 주요 사건을 선명한 고해상도 지도와 유적·유물 사진으로 생생하게 보여 주는 『성경 지도』는 성경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고, 그 역사적·지리적 배경을 살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성서학자 5인이 합작한
학문적 신뢰도와 최신 연구의 결정체
성경 지도책은 단순히 지명을 표시하는 도구가 아니라 계시가 일어난 시공간적 좌표를 정확히 이해하게 돕는 신학적 열쇠에 가깝다. 따라서 무엇보다 높은 정확성과 신뢰도가 요구된다.
『성경 지도』의 다섯 저자는 성서학·성서신학 분야의 명문인 로마와 예루살렘의 주요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교수와 연구원장 등으로 활동하던 중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다. 신학의 중심지 로마와 이스라엘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각자 자신의 전문 분야를 집필하고 수년간 서로의 원고를 검증한 이들의 합작은 이 책의 지도와 본문의 학술적 신뢰도를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이 책에서는 최근 이루어진 고고학적 발굴 성과와 학계의 최신 연구까지 반영해, 성경 속 사건들을 한층 신선하고 정교한 시각으로 조명했다. 다섯 학자의 안내를 따라 독자는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부터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이 퍼져 나간 곳들까지 성경 전체를 하나의 지리적 궤적으로 따라가며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영적 여정에 참여하게 된다.
아는 신앙, 느끼는 신앙
성경 공부를 넘어서 영적 독서로
『성경 지도』의 다각적인 접근을 통한 입체적인 성경 학습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성경은 단순히 이야기책이 아니며, 성경 지도의 모든 땅에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구세사는 문헌이나 상상 속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 안에서, 사람이 발을 딛고 선 땅 위에 쓰였다.
본질적으로 그리스도교는 철학이나 윤리 체계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역사 속의 어느 한 민족 안에서, 특정한 장소와 시간 안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 위에 기초합니다. - 머리말
그러므로 성경을 역사, 고고학, 지리와 함께 엮어 익히는 과정은 하느님께서 손수 창조하신 이 땅과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고, 그 안에서 어떻게 활동하셨는지 깨닫게 한다. 그 자체로 하나의 순례인 셈이다. 이러한 통찰은 마음을 움직이며 한층 더 깊은 묵상과 기도로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끈다. ‘성경 공부’가 ‘영적 독서’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독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가장 친절한 성경 지도책
총 24장(구약 15장, 신약 9장)으로 구성된 『성경 지도』의 모든 장은 ‘성경-역사-지리-고고학’의 순서를 따른다. 성경 내용을 정리하고, 실제 역사 안에서 해당 부분이 어떻게 기술되었는지 살펴본 다음 그 사건이 펼쳐진 곳의 지리적인 특징을 짚어 보고, 그곳에서 실제로 어떤 유물이 발굴되었는지 알아보는 흐름이다.
본문에서 나온 설명은 책장을 넘기지 않고 그 페이지 안에서 지도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배치했다. 또한 여러 색상의 기호를 활용해 시인성을 더하는 한편 본문 내용을 시각적으로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나타냈다. 예수님 시대의 예루살렘 도성의 세부 장소 등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머릿속에 명확한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데서는 평면도를 그려 보여 주는 등 편집 면에서 독자의 이해를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성경과 고대 문명들의 비교 연대표를 실은 부록에서는 기원전 2000년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성경에 기록된 역사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및 다른 문명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타임라인을 하나의 표 안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원하는 키워드를 찾아볼 수 있는 우리말 색인도 책 말미에 수록했다.
눈 아프지 않은 지도
눈이 즐거운 사진 자료
기존의 여러 성경 지도책들을 접해 본 독자들은 지도의 해상도가 떨어지거나 크기가 너무 작아 알아보기 힘들고 눈의 피로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큼지막한 책에는 완전히 새로 만든, 놀라울 만큼 선명한 지도가 충분한 크기로 삽입되어 있다.
‘거룩한 땅’이라 불린 팔레스티나 지방을 비롯해, 서아시아와 지중해 일대, 북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성경에서 언급되었거나 관련된 지역의 지도를 본문 내용에 따라 때로는 넓게, 때로는 클로즈업해서 수록했으며, 이렇게 적재적소에 배치된 지도들이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다.
책에 수록된 여러 사진 자료도 눈길을 끌며 이해를 돕는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이미지가 아닌, 여러 성지나 유물, 유적의 최신 사진, 미술품 등의 고품질 이미지가 다수 삽입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지구 반대편의 수천 년 전 이야기를 한결 더 친숙하고 생생하게 느끼도록 한다.







글쓴이
마르코 자펠라Marco Zappella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을 전공했으며, 제2 경전과 지혜 문학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히브리어 대조 성경과 「렉시오Lectio」 총서의 편집을 맡고 있다.
자코모 페레고Giacomo Perego
성 바오로 수도회 사제이며, 예루살렘의 프랑스 성서 고고학 연구소에서 성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와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신약 성경을 가르쳤다.
제르마노 로리Germano Lori
콜롬비아 메데인 교구 사제로,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이스라엘 성지에서 갈릴래아 신학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파브리치오 피코Fabrizio Ficco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교에서 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편과 탈출기를 중심으로 연구하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프란체스코 조수에 볼타조Francesco Giosuè Voltaggio
로마 교구 사제이고 현재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구의 ‘피데이 도눔fidei donum’ 사제로 협력하면서 예루살렘 ‘도무스 베타니아’의 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예루살렘 프란치스칸 성서 연구소에서 성서 고고학 및 성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동 대학과 갈릴래아 신학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성서학 분야에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옮긴이 이한석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2007년 사제품을 받았다.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 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대학원과 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