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을 '땀의 순교자'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별칭이 얼마나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순교는 목숨을 바치는 것만이 아니라, 매일 자신의 시간과 체력,
삶을 기꺼이 내어놓는 것이라는 사실을 최양업 신부님의 삶을 통해 배웠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걸음'이었습니다. 최양업 신부님은 신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산길도,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셨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묵묵히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 모습을 떠올리니 '양들이 있어 나는 걸었네.'라는 제목이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신부님의 삶 자체였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