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이드 닫기

생활성서사

#2027 수능 준비   #바오로를 읽는다는 건   #조선의 두번째 사제   #기도가 막막한 당신을 위해  

0

COMMUNITY

최근 본 상품

    prev
    /
    next

    고객센터

    • 02-945-5985
    • 업무시간 : 08:30 - 17:30
    • 점심시간 : 12:30 - 13:30
    • 토, 일, 공휴일 휴무

    입금계좌

    • 신한은행 100-030-822603
      예금주 : 재)까리따스수녀회생활성서사
    • 농협 301-0172-3697-51
      예금주 : 재)까리따스수녀회생활성서사

    SOCIAL NETWORK

    MENU

    상품후기

    사도의 믿음을 본받고 싶어 고른 책, 『성경본문 줌아웃-바오로 서간』

    작성자

    rosa***

    등록일

    2026-08-05 18:51:04

    조회수

    8

    평점

    scorescorescorescorescore
    확신
    그리스도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글로 표현하기가 참 어려웠다. ‘두려웠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사실 단 한 문장조차도 쓰기가 힘들었다. ‘나는 믿는다’라고 적어 보려 할 때마다, ‘믿지 않았던, 의심했던’ 순간 순간들이 떠오르며 ‘믿는다고 말할 수 있는지’ 스스로 검열하곤 했다. 서간 곳곳에서 “나는 확신한다”고 담대하게 표현하시는 바오로 사도의 신앙 고백을 읽으며, 이 분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확신하시고, 글을 쓰셨는지 한번 꼭 살펴보고 싶었다. 바오로 신학의 정수를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성경본문 줌아웃-바오로 서간』은 그런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에 참 알맞은 책이라 생각했다.

    해석
    저자 박병규 신부님에 대해서는 오래전 사이버 성경학교에서 요한복음서와 요한 묵시록에 관해 꼼꼼히 배웠던 기억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통해 다시 만나 뵌 신부님께서는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해석하는 일이다”(p.4)라고 초대장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해석은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어야 한다”(p.120-121)고 강조하신다. 가령 필레몬에게 종이었던 오네시모스를 형제로 맞아들여 달라고 바오로 사도가 권유하는 대목을 읽을 때, 이 부탁은 독자인 내게로도 향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타인을 ‘형제’로 받아들이며 살아왔는지 묻고, 그렇게 하라고 서간은 우리에게 답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부님은 설명하신다. 즉, “‘좋은 말’에 머물기를 거부하고 내 삶의 질서에 균열을 내는 지점까지 밀고 가”(p.121)는 ‘해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탈이분법
    이 책을 읽으며 단순한 사고를 피하고, 깊이 있는 묵상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방주’를 타고 있는 듯 안전함을 느껴온 걸 부끄럽게 고백한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며, 내가 사는 세상이 단순하지 않다면, 신앙인의 사고 방식도 단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을 선과 악으로 단순하게 가르고 그 안에서 안도하거나 배제하려는 우리의 피상적 도식이 얼마나 빈약한지(...) 하느님에게 세상은 선과 악으로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당신의 섭리가 모든 존재와 사건을 관통하는 자리다. 그렇기에 우리 눈에 악하고 멸망한 것처럼 보이는 이들 안에서도 하느님은 여전히 가르치시고, 일깨우시며, 함께하신다.”(p.157) 이 문장 아래에 굵게 밑줄을 그었던 이유이다.

    십자가의 역설
    “세상 변두리에서 너무나 조용히 사라진 한 인간의 사건 안에 하느님의 힘과 지혜가 드러났다는 사실에 집중해야한다.”(p.96) 십자가 사건을 바라보는 이 책의 시각이다. 그리고 이로써 그리스도인의 세상은 “이미 구원이 시작된 기쁘고 즐거운 삶의 공간”(p.98)이 되었다. “십자가는 실패의 표지가 아니라,(...) 승리와 패배, 강함과 약함, 생명과 죽음을 통합과 화해 등 용서의 언어로 다시 읽게 하는 자리로 변모했”(p.182)기 때문이다. 이 맥락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완전함’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미 우리가 그분께 받은 것”(p.183)이라는 놀라운 선언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완전하다는 것은 “충만함에 이른 상태를 가리킨다. 더 채워야 할 무엇을 갈망하지 않는 상태, 이미 하느님 안에서 충분히 채워진 상태”(p.181)를 말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자신이 그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덕분에, 그리스도를 향해 굳건히 서 있는 사람”(p.181)임을 믿고, 그런 기쁜 마음으로 조금은 어렵더라도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 다른 세계를 향해 닫지 않는 읽기”(p.184)에 임하고 싶은 열린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댓글 0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필수)    
    게시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신고하기

    비밀번호 확인

    댓글/답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TOP

    최근 본 상품

    최근 본 상품이 없습니다.

    모두보기

    비밀번호 변경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비밀번호는 영문 대문자, 영문 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을 조합한 8~20자

    • 현재 비밀번호
    • 신규 비밀번호
    • 신규 비밀번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