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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수능 준비   #바오로를 읽는다는 건   #조선의 두번째 사제   #기도가 막막한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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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후기

    바오로신학 핵심 개념들의 심도깊은 통찰

    작성자

    gia1***

    등록일

    2026-08-07 16:16:26

    조회수

    2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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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본문 줌 아웃–바오로서간편]의 제목의 의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본문을 깊이 ‘줌인’해서 삶으로 넓게 ‘줌아웃’하자는, 즉 신약성경 본문의 말씀을 깊이 분석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삶으로 살아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저자는 성서신학 박사이신 박병규 바오로 신부님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대표적 성서신학자로 구약성경은 김혜윤 수녀님, 신약성경은 박병규 신부님이라고 생각한다. 두 분은 복잡하고 어려운 성경 본문을 입체적, 구체적으로 분석해서 삶으로 실천하도록 이끌어준다.

    처음에는 일종의 ‘바오로서간 성경공부 교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사유의 깊이로 인해 마치 묵상책이나 철학책을 읽는 듯했다. (그래서 초신자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바오로 서간들의 핵심 본문 11개를 통해 십자가, 부활, 율법과 믿음, 빛과 어둠, 율법과 믿음, 의로움, 기도, 자유, 은총 세례, 죽음 종말, 등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요 주제들을 매우 통찰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바오로서간편을 읽으니 전에 나온 ‘공관복음서, 사도행전 편’도 읽고 싶어졌다. 다음 구절이 내가 이 책에 대한 느낌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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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는다는 것은 텍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읽는다는 것은, 그 의미가 내 안에 이미 형성된 사고의 틀과 충돌하거나 맞물리는 순간을 경험하는 일이다. 두 구조가 스치고 조용히 겹쳐지고, 때로는 긴장을 일으키며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읽기는 사건이 된다.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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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면서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로운 책이다. 바오로 서간에 등장하는 신학적 용어, 주제들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매우 힘들다. 나도 예전에 성경을 별도로 공부를 안하고 읽어서 내 잣대의 주관적 해석을 했던 적이 많은데, 이로 인해 신앙적 방황의 시간이 길었다. 특히 신약성경은 행간이 넓어서 수많은 이단이나 잘못된 가르침들이 많이 나와 사회적 혼란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바오로서간의 11개 구절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바오로가 전하려는 메시지, 구절의 깊은 의미, 시대적, 영적, 상황적 배경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로서 편협하고 왜곡된 우리 사고체계를 교정 및 확장시켜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어 삶에 적용하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깊은 내용을 다양한 표현으로 최대한 쉽게 전하려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신약의 경우 용어들이 간단해보여도 매우 난해한 개념이 많다. 예를 들면, 성경 속 ‘희망’이라는 용어도 단순히 무언가를 바란다는 뜻이 아닌 예수님의 부활과 재림을 통해 죽음 너머에 있는 소망을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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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희망한다는 건, 막연한 기다림의 희망이 아닌, 이미 일어난 부활 사건을 지금, 여기서 희망으로 간직하는 것이며, 과거의 기억을 미래로 옮겨 놓는 일이다. 즉 미래를 ‘기억’하는 인고의 일이 신앙인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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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성경을 읽더라도 그 용어를 정확히 알고 읽어야 한다. 또 ‘죽음’ ‘종말’ 같은 것들은 굳이 신앙인이 아니어도 인간이라면 깊이 숙고해야 한다. 이 책은 바오로의 글을 통해 인간이라면 거쳐야 할 삶에서 중요한 개념들을 진지하게 통찰하게 만든다.


    신앙에 대한 설명도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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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은 미래의 정보를 예측하는 능력이 아니다. 신앙은 지금 여기에서 점점 어두어져 가는 하루를 끝까지 견디어 내며, 그 어둠 속에서도 미묘하게 피어오르는 희망의 빛을 알아보는 감각이다. 우리의 현실은 때로 절망으로 뒤덮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 절망의 자리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기도 한다. 신앙은 어둠을 무력화하는 능력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바라보는 삶의 태도이다. 또한 어둠의 자리가 빛으로 채워질 수 있음을 믿는 희망이다.

    믿는다는 것은 살아가는 역동적인 일이지, 특정한 잣대로 고정할 수 있는 가치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바오로에게 믿음은 ‘이미 도달한 상태’가 아니라 항상 ‘도달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신앙은 ‘완성된 자’의 이름이 아니라 ‘계속 살아내는 자’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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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에는 기복신앙이나 번영신학(하느님 섬기고 헌금이나 긍정적 믿음을 보이면 하느님이 그 대가로 물질적 부와 건강, 성공을 준다고 가르치는 기독교 신앙 형태)에 물들어 왜곡된 신앙을 가진 이들이 많다. 믿음, 희망 같은 매우 깊이있는 개념을 가볍게 말하는 이들도 많다. 이 책은 사람들이 오해하거나 의문을 갖기 쉬운 모호하고 추상적인 신학적 개념들을 최대한 마음에 와닿게 설명해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설명이 매우 인상적이다.

    빛과 어둠- 우리의 삶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묻는 신학적 언어이다.
    종말론적 삶- 지금을 잘 살아낸다는 것은 실은 지금을 마지막이자 전부의 시간으로 이해하는 종말론적 시각을 갖추는 것이어야 한다. 내일도 아닌 오늘을 온 정성으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의로운 삶이다.
    세례- 세례는 ‘나의 변화’가 아니라 나를 향해 오시는 하느님과의 일치를 통해 ‘나의 삶 전체가 다시 창조되는 사건’이다.


    한 번 읽어서는 저자의 깊은 통찰을 내 것으로 소화해서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그래서 소장해서 반복해서 읽을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정확한 의미를 짚어주는 책이 널리 알려져 의문을 가진 신자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추천 대상>
    성경을 깊게 알고 싶은 분
    신약성경 핵심주제들(죽음, 부활, 십자가, 고통 등)의 의미를 알고 싶은 분
    신부님, 수녀님, 성경을 가르치는 모든 분들
    성경 공부 참고용 교재
    신앙적 위기를 겪는 분들
    신앙적 개념들에 의문이 많은 분들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성경 해설서를 읽고 싶은 분

    <책 속으로>
    신앙인이 세상의 나머지 사람들과 구별되는 것은...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다리며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 신앙인에게 희망은 나에게 희망이 되어 주시는 예수님과의 지극히 내면적이고 인격적인 관계성에서 비롯된다. 사실 바오로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의 사슬을 끊어낸 역사적 사건이며,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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