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시작된 나의 성경공부 여정은 50세가 된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는 생명줄이 되고 있다. 여러 권의 성경지도들을 접하고, 해설서도 읽고 하면서 평신도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뭔가 단편적이고 그 구절에 한정적인 내용만 짚고 넘어가는 식으로 되어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성경을 더듬거리며 접하게 되는 것이 늘 아쉬웠다.
새로 나온 신간 <성경지도>는 그런 면에서 텍스트 자체가 무겁거나 현학적이거나 지루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아마도 글자크기를 키우고 마치 그림책처럼 편집만 하면 초등학생 고학년부터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어서 기존의 성경지도 책이나 성경에 관한 해설서를 어렵게 여겼던 신자들이라면 충분히 즐기면서 빠져들만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한번 열면 덮을 수 없다...!!
성경부분을 성경, 역사, 지리, 고고학 분야로 나누어 그 시대의 역사, 지리, 문화적인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는 것도 어렵지 않게 시대와 성경을 해석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나는 무엇보다도 성경으로 시작해서 고고학으로 마무리 되는 이 발전 단계가 마음에 든다. 성경에서 간단하지만(얼마나 많은 할 말이 많을까 싶지만, 정말 핵심만 간추리느라 애쓴 흔적이 역력..) 줄기를 꿰뚫는 한 문장 문장들. 지리, 역사, 고고학으로 이어지면서 그 시대의 상황과 배경을 이해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그룹과 해설서만으로 하지 않고 성경지도를 펼쳐놓고 함께 보니 훨씬 이해가 쉽고 주관적인 해석으로 흐르지 않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 같다.